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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도시가 존재하는 이유와 도시경제학의 다섯가지 공리

by 꿀팁정보상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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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는 인간이 한 장소에 모이면서 최초로 생성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도시로 모이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도시의 존재 이유와 도시경제학의 다섯가지 공리

 

 인간이 한 장소로 모이게 되면 서로 지식과 정보, 상품, 재화를 교환하는 데 유리해지지만 반면에 자연으로부터 자원을 생산 및 채취하는 데는 불리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이 한 장소에 밀집해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음의 세 가지 조건이 요구됩니다.

 

 

 우선은 도시 밖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충분한 식품을 생산해서 도시 거주자에게 제공해줘야 합니다. ,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쓰고도 남을 만큼의 농·축산물 등 식품이 생산되어야 합니다. 도시의 역사는 인류가 수렵, 채집 생활에서 지정된 경작지를 일구고 농업에 종사하면서 그 잉여분을 저장함에 따라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식품을 제조한 사람들이 도시 거주자에게 이를 제공하려면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도시에서 생산해서 제공해야 합니다. 이것은 재화일 수도 서비스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환을 위한 운송체계가 존재해야 합니다. 농업생산자가 직접 도시에서 식품을 팔든 중간 도매상이 식품을 사 와서 도시 내 시장에서 팔든 간에 식품이 손상되기 전에 도시로 가져오고 교환한 재화를 가져갈 수 있는 효율적인 운송체계가 필요합니다.

 

 인류가 앞에 제시한 세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면서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기 시작했고 전 세계의 도시화 비율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시의 생성 조건을 살펴보면 사람들이 도시에 밀집해 살면서 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원활히 공급받으면서도 재화 등을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도시기 존재하기 시작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도시는 이 외에도 인프라 공급 등 집적효과에 따른 다양한 이점들이 존재합니다.

 

 도시경제학은 도시에서 관찰되는 가구와 기업의 입지 선택을 분석하는데, 이러한 분석 이면에는 기업이나 사람들이 각자 도시의 특정 공간으로 이주하게 한 요인이 이론적 배경으로 다루어집니다. 이를 도시의 존재 이유와 연결하여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도시경제학은 사람들의 환경이 변할 때 그들의 입지(거주지나 일터)를 즉각적으로 변경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이주함을 전제로 이론을 제시합니다. 실제로 도시 내 가구들은 거주지를 몇 년에 한 번씩 이동합니다.

 

 

 

다음으로 도시경제학의 다섯 가지 공리를 설명해보겠습니다. 이 공리는 도시경제학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쉽게 이해되는 법칙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첫 번째 공리는 입지적 균형을 달성하기 위해 가격들이 조정된다입니다.

시작부터 경제학의 친구인 균형(equilibrium)”이라는 단어가 등장했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같이 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경제학 이론에 익숙하다면 선호와 가격에 따라 균형점에 도달할 것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설명하자면 경치가 좋은 동네 A에는 멋진 단독주택이 있는데 도시 내 여러 사람이 그 장소로 이사하고 싶어 합니다. 그렇다면 그 집에 살기 위해 다른 소비 가능성을 포기하고 비용을 가장 많이 지불하는 사람이 경쟁을 통해 이사하게 됩니다. 이처럼 입지의 매력에 따라서 가격은 조정됩니다.

 

 

 두 번째 공리는 자기-강화(self-reinforcing)는 극단적인 결과를 낳는다입니다.

 여기서 자기-강화는 하나의 변화가 같은 방향으로의 추가적인 변화를 이끄는 것을 말합니다.

 외진 골목길에 유명한 레스토랑이 하나 들어서게 되면 그 지역의 유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음식점이나 디저트 가게, 액세사리 가게가 연이어 입점하면서 그 지역이 소비를 위한 공간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상업 공간 외에도 문화공간, 주거지도 자기-강화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음 공리는 외부효과(externalities)가 비효율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외부효과는 소비자가 재화를 생산하는 데 수반되는 전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제3자가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할 경우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을 만든 업체에서 환경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품단가를 낮추어 소비자에게 팔았다면 그 소비자는 환경 부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제품을 이용하게 된 것입니다. 이 경우 지불하지 않은 환경비용이 외부비용(external cost)이 됩니다. 반대로 어떤 사람의 지불로 인해 제3자가 비용이 아닌 편익을 누리게 된다면 이는 외부편익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상점이 멋진 모습으로 건축물을 지어 이 때문에 유동인구가 늘어 인근 다른 상점들이 이득을 봤다면 이는 외부편익(external benefit)이 됩니다.

 

 경제학에서는 이러한 외부편익이나 외부비용이 발생한다면 시장 균형이 효율적일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습니다. 외부편익은 타인을 이롭게 하는 것이 왜 문제가 되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이 수혜자가 되어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편익을 얻기를 원하게 되는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부나 지자체는 이러한 관점에서 다양한 공공재를 공급하고 세금이나 보조금으로 외부효과를 내재화하여 외부효과에 대한 비효율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네 번째로 소개할 공리는 생산이 규모의 경제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규모의 경제는 다량을 생산하여 생산에 수반되는 평균비용이 감소함을 의미합니다. 한 단위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비용은 일반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생산을 위해 갖춘 설비활용의 효율성, 인력의 전문성 등이 향상되어 감소합니다. 해당 비용이 감소하는 이유를 조금 더 설명하자면 이는 불가분의 생산요소, 요소특화에 있습니다. 불가분의 생산요소는 생산량이 증가하여도 생산설비의 비용이 거의 변하지 않음을 말합니다. 예로 빵을 생산할 때 빵틀을 생산량이 한 개든지 열 개든지 상관없이 하나의 빵틀이 필요합니다. 요소특화는 한 가지 업무에 특화된 전문가를 공정별로 고용 및 육성할 정도로 생산량과 생산 규모가 큰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집적효과는 도시경제학에서 중요한 개념이며 도시를 존재하게 하는 중요한 원리가 됩니다.

 

 

 마지막 공리는 경쟁은 영(zero)의 경제적 이윤을 가져온다입니다.

 경쟁을 열심히 해서 이윤이 0이 된다는 말이 이해가 어려울 수 있으나 이는 회계적 관점에서의 사고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회사의 이윤 또한 회계적 관점에서는 비용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 경제적 이윤이 0이면 지분에 대한 이윤, 사장 등 임원을 포함한 임금 등을 포함한 비용이 수입과 동일합니다. 이 상태는 기업이 겨우 사업을 지속할 수는 있게 합니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이 같은 사업을 벌이는 순간 경쟁으로 두 업체 다 수입이 감소해서 영업을 지속할 수 없게 합니다. 따라서 여러 사업자가 상호 경쟁을 하게 된다면 경쟁하는 업체들의 경제적 이윤은 0으로 수렴하게 됩니다.

 

 도시경제학에서는 이러한 경쟁을 공간적 차원에서 고찰합니다. 예로 편의점들은 업체 간에 상호 경쟁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양한 상호의 편의점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그 업체들의 경제적 이윤은 0에 수렴합니다. 또한, 편의점의 위치는 개업과 폐업을 반복하면서 서로 이용자들을 공평히 나눌 정도로 거리를 유지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도시의 존재 이유와 도시경제학의 다섯 가지 공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세상에 대한 식견을 넓히시는 데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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